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8승 17패를 기록한 KT는 2위 탈환을 위한 박차를 가했다.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은 조성민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 외에도 박상오가 23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초반 기선을 잡은 것은 SK였다. 김효범이 1쿼터에만 3개의 외곽슛을 꽂아넣었고 주희정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태면서 24-17로 앞선 채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서도 SK의 기세는 여전했다. 골밑에서는 맥카스킬이 점수를 쌓았고 김선형은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38-33으로 SK가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 KT가 점차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2분 30초전 조동현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45-45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쿼터를 49-48로 KT가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이한 두 팀은 시소 게임의 양상을 보이며 혈전을 펼쳤다. 경기의 흐름은 KT가져가는 듯 했다. 종료 직전까지 KT가 2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주희정이 종료 직전 골밑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KT에게 미소지었다. SK는 파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외곽에서 힘을 싣던 김효범이 톼장당했고 여기에 변기훈도 벤치로 물러나야했다. 이 기회를 틈타 KT는 점수차를 점차 벌이기 시작했고 79-71로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SK는 6강 PO행 티켓과 가까워질 듯 하다 멀어졌다. 맥카스킬이 18점, 김효범이 15점, 주희정이 13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했지만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주희정은 통산 7700득점 기록을 세우며 KBL 역사의 4번째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KT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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