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요계에 노래 잘하는 남성듀오가 탄생했다. 영탁과 금용으로 구성된 제이심포니다. 이들은 지난해 SBS 드라마 ‘49일’의 OST ‘가슴이 하나라서’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JS-시네마’까지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라면 마다하지 않고 쉴 틈 없이 활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폭발적인 고음과 두 사람의 멋진 하모니에 많은 일본 팬들이 감동했고, 올해 다시 한 번 공연 계획을 세워 놨다.
영탁과 금용의 만남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중학교 단짝 사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 하나로 10여 년째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영탁은 반장에 회장까지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수재로 금용은 경상북도 도대표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위해 이 모든 것을 과감히 포기했다.
“중학교 단짝 때부터 좋아하는 음악하자는 신념 하나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친구 이상의 가족이 됐죠. 서로 힘들 때 어깨도 다독거려주고 의지도 되는 평생 함께 할 동반자에요”
금용은 과거 록커였다. 3옥타브가 넘는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노래방에 가면 남자 가수들 노래보단 소찬휘의 ‘티어스’를 원음 그대로 부를 정도로 가창력이 출중하다.
“저희들끼리 노래방가면 소찬휘 선배님 노래 부르면서 놀곤 해요. 무엇보다 노래는 자신 있어요. 한번 들어보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
제이심포니는 노래하나 만큼은 자신 있어 했다. 국가대표 남성듀오를 꿈꾸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들은 과거 ‘지방 아이드 소울’이란 애칭으로 SBS ‘스타킹’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장훈 선배님을 비롯해 윤도현, 박완규, 바비킴, JK김동욱 등이 불렀던 노래도 모창할 줄 알아요”
“금용이의 학창시절 꿈이 축구 국가대표였거든요. 하지만 지금 저희는 국가대표 남성듀엣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영탁)
제이심포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미니앨범 ‘JS-시네마’ 타이틀곡은 ‘까짓 사랑을’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백지영의 ‘그 남자’, 이승철의 ‘긴 하루’,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전해성이 작곡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요계에 당찬 포부를 던진 제이심포니는 13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에반스라운지에서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까짓 사랑을'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실력파 남성듀오 제이심포니(왼쪽이 영탁, 금용). 사진 = 윈원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