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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거품 된 'PGA '첫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린 위창수의 꿈이 좌절됐다.
위창수(미국명 찰리 위·테일러메이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 15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날 8타를 줄이며 최종 17언더파를 기록한 필 미켈슨(미국)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
이날 우승으로 미켈슨은 PGA 통산 40승을 거둔 반면 위창수는 준우승에 그치며 PGA 생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라운드 시작 전까지만 해도 위창수의 생애 첫 PGA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컸다.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로 2위 켄 듀크(미국·12언더파)를 3타 차로 앞섰기 때문.
하지만 4라운드에서 그를 좌절시킨 것은 듀크가 아니었다. 관록의 미켈슨이 대반격에 나선 것. 3라운드까지 9언더파 그친 미켈슨은 이날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하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미켈슨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위창수는 1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결국 2타차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 11언더파 275타를 기록,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미켈슨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타를 잃으며 최종 8언더파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위창수.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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