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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한국배구연맹(KOVO, 이하 연맹)은 13일 서울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연맹은 한국배구연맹 규약 122조(징계의 종류) 규정에 의거하여 김상기, 박준범, 임시형(이상 KEPCO), 최귀동(상무신협)을 영구제명 조치했다. 또한 승부조작 사실을 최초로 자진 신고한 홍정표(삼성화재)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선수자격을 정지시켰다.
연맹은 이번 승부조작 수사를 진행 중인 대구지검으로부터 혐의에 대해 확인한 뒤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6월 연맹 자체교육 때 선수들에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각서를 받았던 것을 근거로 상벌위원회 규정에 따라 관련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또한 연맹은 은퇴선수에 대해서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소속 회사의 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향후 연맹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종사할 수 없게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상설 연맹 사무총장은 “여자배구(승부조작 의혹)는 추측성 보도로 생각하고 있다. 혹시 추후에 (승부조작 사실이)적발될 경우 오늘 결정한 절차에 따라 동등한 징계로 배구가 존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일벌백계할 방침이다.”라는 말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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