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허정무 감독 "세계적인 구단도 유니폼은 바뀐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인턴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이 유니폼의 색깔 변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13일 인천 송도동 송도파크호텔서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용품 후원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인천의 유니폼 색깔 변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팀들도 디자인은 많이 바뀐다. 인천은 올 해로 9년째다. 푸른색이 전통이라는 것이 누가 정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르꼬끄와 유니폼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기존의 블루-블랙의 스트라이프 스타일에서 블루 색상을 기본으로 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레드라인을 사용했다. 인천이 유니폼에 붉은색을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인천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세계적인 구단들도 한 색깔을 고집하진 않는다. 인천의 색이 전통적으로 푸른색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제작했다. 색깔에 대해 너무 민감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굳이 한 색깔을 고집해야 하는 것도 모르겠다”며 인천 팬들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인천은 프랑의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3년간 총 30억원의 용품 및 유니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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