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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랑스 출신 레나르 감독이 잠비아를 사상 첫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잠비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각) 가봉 리브레빌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12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8-7승리를 거뒀다. 잠비아는 결승전에서 드로그바(첼시) 제르빙뉴(아스날) 칼루(첼시) 등 호화공격진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의 화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레나르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킥오프 등을 통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레나르 감독은 "대회시작전에는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다. 우리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레나르 감독은 유럽파 대신 아프리카의 각국 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우승을 차지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잠비아 선수 중 아프리카 이외의 대륙에서 활약한 선수는 3명 뿐이었다. 아프리카 정상급으로 손꼽히는 코트디부아르, 가나의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파로 구성된 것과 대조적이다.
레나르 감독은 "이집트는 자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는 그점을 배워야 했다"며 "잠비아 리그는 이집트리그와 같은 수준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콩고와 남아프리카공화국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활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시간동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비아는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단이 비행기 참사로 대부분 사망했던 리브레빌서 사상 첫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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