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중국 연변출신 조선족 해결사가 청부살인을 한다는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청부 납치 후 가족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조선족 해결사 심모(52)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고향 선배인 조선족 곽 모(67)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 11일 밤 박 모(67)씨를 납치했다.
곽씨는 지난 2006년 중국에 있는 자신의 딸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박씨에게 2007년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6만 5000위안(한화 약 1160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곽씨의 딸을 자신의 호적에 입적해 입국시키려던 박씨의 시도는 법무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그러자 박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신의 돈만 떼이게 된 곽씨는 심씨에게 박씨를 찾아 돈을 받아오면 절반을 주겠다고 제안, 심씨가 조력자 2명과 함께 금천구 독산동 친구 집에서 마작놀이를 하던 박씨를 찾아 불러내 승합차로 납치했다.
이들은 박씨를 인질로 아들에게 돈을 요구했고, 잠복 중이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끝에 서울 금천구 독산고개 부근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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