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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복귀를 선언한 테베스(아르헨티나)가 만치니 감독(이탈리아)과의 불화설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테베스는 14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를 통해 “만치니 감독은 나를 개처럼 취급했다”며 맨시티를 무단이탈한 이유가 만치니 감독에게 있다고 전했다. 테베스는 지난 해 9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교체 출전을 거부해 구단으로부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테베스는 아르헨티나로 떠났고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 클럽 이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테베스는 팬들이 당시 상황을 오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치니 감독은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 제코를 빼고 미드필더 데 용을 투입했다. 수비적인 교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고 교체되어 나온 제코가 만치니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코와 말다툼을 한 만치니가 갑자기 나한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몸을 풀라고 말하면서 나를 개 취급하듯 대했다. 그래서 나는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경기에 뛰고 싶었다. 하지만 만치니는 나에게 욕을 퍼부었고 오히려 나는 담담하게 그의 말을 듣기만 했다. 팬들은 오해를 하고 있다. 그들은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테베스는 동시에 맨시티를 위해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구단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사과하겠다”며 “맨시티가 챔피언이 되도록 돕고 싶다. 2주 후면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만치니 감독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테베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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