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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0)가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와쿠마는 스프링 캠프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불펜에 들어가 투구 연습을 했다. 그는 이날 포수를 세워 놓고 8개의 공을 뿌리며 몸을 푼 후 본격적으로 포수를 앉히고 직구와 변화구를 합해 43개의 공을 던지고 감촉을 확인했다.
이와쿠마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던졌다"면서 "그런대로 좋은 느낌이다. 앞으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개막까지 최상의 상태를 가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쿠마의 피칭을 지켜본 윌리스 투수 코치는 "구종도 좋고, 컨트롤도 상당했다"고 칭찬했다. 웨지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 앞으로 시즌이 시작되고 그때 이와쿠마가 던지는 공을 살펴봐야 평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쿠마는 이치로를 포함한 내외야수들이 캠프에 합류하는 오는 18일까지 1일 간격으로 불펜에 들어가 피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쿠마는 라쿠텐 마운드의 에이스로 2008년(21승), 2009년(13승), 2010년(10승) 3년간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17경기에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2011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지난달 5일 시애틀과 1년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4천만 원)에 계약했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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