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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심수봉이 가수로 데뷔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심수봉은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가수를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사람이 나훈아였다"고 말했다.
그는 "75년도에 학비를 벌기 위해 호텔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다. 그때 우연히 그곳에서 나온 나훈아가 내 노래를 듣더니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가수를 하겠냐'고 가수의 길을 강력하게 추천해줬다"고 첫만남을 공개했다.
이어 "심지어 우리 어머니에게까지 전화해서 '나, 심양의 팬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나를 이끌어줬다"며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준비했던 나훈아와의 듀엣 앨범이 무산됐다. 그만 둘때 그만두더라도 앨범 하나는 내고 그만 둬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심수봉은 "가수가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시절, 나훈아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나를 보고 '심양은 연예계 바닥을 버틸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 나도 견뎌내기 힘든 바닥이다. 안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충고해 준적이 있다"고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심수봉이 출연하는 '승승장구'는 14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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