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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찾아가는 서비스가 아닌 찾게끔 만드는 콘텐츠가 중요”
K팝은 지금 전 세계 아이콘이 됐다. K팝의 주축인 아이돌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남미 대륙까지 K팝 영토를 넓혔다. 아프리카 빼곤 다 갔다는 말이 나올 만큼 K팝 리듬을 타고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K팝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지만 어떤 콘텐츠를 내놓느냐에 따라 K팝의 생명력 또한 길 수 있다. 비슷비슷한 닮은꼴 아이돌의 탄생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이른바 K팝 수명을 두고 가요계에서는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 이상을 보고 있다.
중요한 건 콘텐츠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한류라고 해서 K팝 가수들을 데려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 공연하고 그러는데 그런 것 보다는 이제는 찾아오게끔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찾아가는 서비스는 이미지 소비만 부추길 뿐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팝은 그동안 아웃바운드(outbound. 자국민이 해외로 나가는 여행업계 용어)에 치중해왔다. 한류라는 이유로 우르르 나갔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이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진정한 K팝의 매력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따른다.
K팝 장수 생명력을 위해서는 인바운드(inbound. 외국 관광객들을 국내로 유치시키는 것) 콘텐츠의 개발이 필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K팝 한류가 발전했듯 차별화된 SNS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콘텐츠를 만들 때도 더욱 신중해야 하고 창피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비욘세, 레이디가가 등 유명 팝스타들의 공연을 담당했던 미국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빅뱅의 콘서트를 준비한다”며 “팬들이 찾아오게끔 만드는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작자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월드투어에 나서는 아이돌그룹 빅뱅, JYJ, 슈퍼주니어, 비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M, YG, 씨제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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