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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와 방송인 김제동이 공연을 앞두고 '타의'에 의해 공연장을 바꾸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원치 않은 외압이 이들에게 가해진 공통점이 있다.
JYJ는 지난 9일 멀티플렉스 체인 CGV에서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더 데이(The day)'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상영일을 코 앞에 두고 취소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취소 과정에 외압 개입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시 CGV 측은 JYJ측에 계약 초기화를 전달하며 "업무 보고 과정에서 '더 데이'가 내부 보고 및 진행 프로세스 원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사례로 지목돼 상영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장 계약 취소 사유가 명확치 않고 매우 어려운 수사였다.
지난해 QTV에서의 방송 불발 이후 두번의 시련을 겪은 JYJ는 다른 장소를 섭외해야 했다. 결국 CGV가 아닌 라이벌 극장체인인 롯데시네마에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7개 극장에서의 상영을 결정했다.
김제동도 공연을 앞두고 JYJ와 '같은 느낌'의 외압을 받았다. 김제동은 내달 3일 울산 KBS홀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KBS측이 정치적 성향으로 대관이 불가하다고 발표하면서 일정이 어그러졌다.
KBS는 "토크 콘서트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라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했다"는 설명에 김제동 소속사 측은 KBS에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제동측은 KBS측이 정치목적의 한 이유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제동 토크 콘서트에 온 것도 개인적으로 온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었다.
결국 공연이 취소될 상황에 처하자 김제동은 관객과의 약속만큼은 지키겠다며 원래 날짜에서 한 주 늦춰진 11일 울산 KBS홀이 아닌 종하체육관에서 재개하게 됐다. 공영에서 퇴짜맞고 민영에서 하게된 것이다.
[갑작스런 공연장 취소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만 한 JYJ(왼쪽)와 김제동. 사진 = 씨제스엔터, 다음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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