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막판 돌풍을 이끌고 8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96-8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16승 31패를 기록하며 8위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린 전정규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윌리엄스도 2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조금 앞선 것은 SK였다. 김선형과 복귀한 알렉산더 존슨이 각각 6점을 넣으며 경기 리드를 이끌어갔다.
22-18로 SK가 우세한 상태로 맞이한 2쿼터에서는 오리온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외곽의 힘을 과시한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총 31점을 들이부었다. 반면 SK는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2점에 그쳤다. 전반전은 49-44로 오리온스가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 SK는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주희정과 알렉산더 존슨이 16점을 합작하면서 점수차를 5점까지 좁혀나갔다. 하지만 전정규가 적절한 시기에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SK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스가 72-61로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마지막쿼터에서 조효현이 5반칙으로 벤치에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구한 것도 전정규였다. 경기 종료 1분 전 쐐기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SK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복귀전을 가진 존슨은 3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스 전정규(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