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안양 KGC 박찬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 입대를 확정지었다.
15일 안양 KGC 관계자는 "자체 회의를 통해 박찬희가 올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하는 것으로 결정지었다"면서 "박찬희의 입대는 챔피언 결정전까지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후인 4월 30일이다"라고 전했다.
안양 KGC는 애초에 87년생으로 2011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에 입단한 동갑내기 이정현과 박찬희의 군 문제를 두고 고심했다. 두 선수를 한꺼번에 상무에 입대 시킬 수 없었기에 코트 위 사정을 다각도로 고려한 결과 박찬희의 선 입대를 결정했다. 이유는 올해 김태술의 군 제대로 겹치는 포지션 탓이다. 2011-12시즌 중에는 그가 김태술에게 포인트가드 자리를 내주고 슈팅가드로의 역할을 소화했다.
박찬희는 "12일에 감독님이 따로 방으로 불러 상무 입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면서 "언젠가는 가야하는 군대였기에 오히려 빨리 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이)정현이의 선임으로 가게되dj서 마음이 편하다"고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상무 입대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규시즌 우승은 비록 원주 동부에게 빼앗겼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꼭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찬희는 2010-11시즌 이후 신인왕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올해에도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안양 KGC 상승세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희의 상무 입대에 대해 안양 KGC 이상범 감독은 "(박)찬희를 (이)정현이 보다 먼저 보낼 생각을 했던 것은 (김)태술이의 영향이 크다"면서 "(박)찬희가 상무에 다녀 온 후에 좀 더 좋은 선수로 발 돋음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안양 KGC는 올 시즌 이후 박찬희와 함께 차민석을 상무에 입대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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