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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22기 남자 2호의 4차원적인 캐릭터가 화제다. 15일 밤 방송된 '짝'에서 경찰 출신 남자 2호는 여자 2호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듯 행동했지만 불쾌감만 유발했다. 그는 결국 '짝' 역사상 최고의 폭소 장면을 만들며 쓸쓸히 퇴소했다.
이날 '짝'에서는 22기 남녀 12명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남자 2호. 남자2호는 일본인 여자 1호와 2호를 두고 대놓고 저울질에 나섰다. 남자 2호는 여자 2호와의 데이트에서 "저만의 순서에서 여자 2호가 2위다. 1위는? 다 아시면서(여자 1호)"라면서도 "지금 저울질하고 있다. 그런데 1호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여자 2호를 위해 남자 2호는 삼계죽을 만들었다. 삼계죽을 본 여자 2호는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데 좀 식은 다음에 먹겠다"고 밝혔다. 여자 2호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삼계죽을 먹지 않자 남자 2호는 "여자 2호가 너무 여우짓을 하네. 물론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지. 하지만 감히 이 조 카사노바에게. 나 경찰이야. 보면 판 돌아가는 게 보여"라고 짜증을 냈다.
남자 2호에 질린 여자 2호는 도시락 선택에서 다른 남자를 선택했다. 이에 남자 2호는 "새 됐다"고 곧바로 반응,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내 앞에서 여우짓을 해.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아닌척하고 말이야"고 여자 2호를 비난했다.
그럼에도 불구, 남자 2호의 작전은 이어졌다. 그는 여성출연진이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을 만들자 화난 척 방안에서 나오지 않는 몰래 카메라를 남자 4호와 꾸민 뒤 여자 2호의 반응을 살폈다. 이 역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남자 2호 때문에 다른 출연진은 1시간 동안 닭볶음탕을 먹지 못했다.
여자 2호는 남자 4호가 남자 2호에 가보라고 하자 "싫다. 기분 나쁘고 부담스럽다. 이렇게 모든 사람 불편하게 만들고 나한테 얘기하자고 하면 안되지. 인격 자체가 덜 성숙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남자 2호는 최종선택에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거늘, 꽃이 진 뒤에야 비로소 잎이 보입니다. 저는 선택을 포기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퇴소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짝' 게시판에는 남자 2호에 대한 댓글이 줄을 이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남자 2호가 여자 2호에 플룻을 불어주는 장면을 두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고 즐거워했다. 시청자들은 "남자 2호의 플룻 신은 '짝'이 낳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개그맨이 웃기는 것보다 더 웃겼다" "남자 2호에 재출연을 요청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자2호-여자2호. 사진 = SBS 방송 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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