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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영진이 밸런타인데이에 얽힌 사연을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 코너 '여배우들'에는 이영진이 출연했다.
평소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매력을 자랑했던 이영진은 그간 감추고 있던 털털한 매력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영진은 "차갑고 도도한 인상은 모델 활동을 하면서 보여줬던 화보의 이미지 때문"이라며, "어릴 때는 밝은 느낌의 화보도 많이 찍었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연륜에서 묻어나는 클래식한 매력을 요구 받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클래식한 매력이라는 건 쉽게 말해 우아 떠는 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해 달라는 DJ 정엽의 요구에 이영진은 유난히 어두운 느낌의 노래를 선곡하며, 인상적인 선곡 이유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영진은 "밸런타인데이를 혼자 보내면서 너무 우울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슬픈 노래를 들었다. 내 인생에서 밸런타인데이라는 날이 없었던 게 벌써 10년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영진은 모델답지 않은 막강 먹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면서 스스로를 '대식가'라고 말한 이영진은 "얼마나 많이 먹기에 대식가라고 하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일반 식당에서 공기밥 두 공기는 기본으로 먹는다. 어려서부터 얼굴에 살이 없어서 얼굴이 조금 부었을 때가 오히려 예뻐 보이는데, 그래서 밤에 일부러 라면을 먹고 자기도 한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영진은 배우로서의 꿈에 대해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다"면서 "톱의 자리에 오르면 그 자리 때문에 즐기고 누리고 싶은 것들을 포기해야 할 때가 많을 것이다. 그건 생각만해도 불편하다. 큰 욕심 없이 그저 꾸준히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배우들'은 김정은을 시작으로 송혜교, 김하늘, 김선아, 한가인, 고아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출연해 감춰 놓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간판 코너다.
[이영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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