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넥센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빌리 파커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4로 비겼다. 이날 2-4로 뒤지고 있던 넥센은 9회말 대타로 나선 이택근이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성의 우전 적시타와 박정음의 희생번트 등을 묶어 2득점을 몰아냐며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부진했다. 밴 헤켄은 1회초 김현수, 최준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는 등 2이닝 2실점했다. 밴 헤켄에 이어 등판한 장효훈도 3회초 오장훈, 정수빈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해 2이닝 동안 2실점을 올렸다.
하지만 신인 투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2라운드에 선발된 사이드암 한현희와 좌완 박종윤이 2이닝씩 던지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현희는 7타자를 맞아 공 21개만으로 2이닝을 마무리했고, 박종윤은 6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3개나 뽑아내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7회 등판한 이정훈도 효과적인 피칭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에서는 이용찬이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다. 4회말에 등판한 이용찬은 2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줬지만 볼넷은 허용하지 않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3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선발 정대현은 좋지 못했다. 3이닝을 던진 정대현은 1회와 2회에 장타 1개씩을 내주며 2실점했다. 좌완의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좌타자인 장기영과 조중근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두산은 6회부터 박민석, 홍상삼, 고창성이 1이닝씩 던지며 넥센 타선을 묶었다. 박민석과 홍상삼은 볼넷을 2개씩 내줬지만 위기를 잘 틀어막았고, 고창성은 세 타자를 맞아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9회말 마무리로 나온 노경은은 3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하는 등 불안정한 피칭을 했다.
타선에서는 최준석과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넥센에서는 장기영이 3타수 2안타에 도루를 2개 곁들이며 선두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넥센 히어로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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