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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세계 최대 필름 제조 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이하 코닥)이 경영 악화로 파산 신청을 한 가운데, 매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리던 코닥 극장이 그 이름을 못쓰게 됐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매체의 1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파산 법원은 코닥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LA 씨어터’에 사용해 오던 ‘코닥극장’의 이름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매년 3월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한 코닥극장은 코닥이 20년간 72만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계약을 맺었다. 코닥 현재 38만 불을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닥이 재정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 하면서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게 되면서 타이틀 스폰서 자격 또한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아카데미상이 열리던 장소로 유명한 코닥극장은 시상식을 2주 앞둔 시점에 더 이상 그 명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코닥극장은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유명 가수의 콘서트와 권위있는 전시회가 열린 장소로 LA의 명물 중 하나다. 오는 26일에는 제 8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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