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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모 대신 학사모를 썼다.
16일 박태환은 오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졸업식 '2011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와 함께 '자랑스러운 단국인 상'을 받았다.
2008년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던 그는 바쁜 대회 일정과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교생실습을 하는 등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대학생활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며 "대회 준비랑 해외 전지훈련 때문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졸업장을 받는 것도 쑥스러운 감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배움에 대한 욕심은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선수 은퇴 후 교수가 돼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2차 훈련과 올해 첫 실전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박태환은 오는 19일 브리즈번으로 장소를 옮겨 3차 훈련에 매진한다.
[학사모 쓴 박태환. 사진 = 용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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