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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올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아스날의 박주영과 선덜랜드의 지동원이 FA컵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아스날과 선덜랜드는 19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2011-12시즌 FA컵 5라운드(16강)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완패한 아스날은 FA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그리고 선덜랜드는 지난 1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아스날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영국 토크스포트로부터 방출대상자로 지목된 박주영의 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원정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AC밀란전처럼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또한 경쟁자인 샤막(모르코)과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돌아온 점도 박주영에겐 불안 요소다. 앙리(프랑스)가 임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물론 깜짝 출전할 수도 있다. 판 페르시(네덜란드)가 최근 연속출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갓 팀에 복귀한 샤막과 제르비뉴도 선발보다 교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박주영은 기존 멤버들과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다. 실점감각은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정상이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벵거 감독(프랑스)이 박주영 카드를 내세울지는 의문이다.
지난 12일 아스날과의 리그 홈경기서 후반 교체출전한 지동원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오닐 감독(북아일랜드)은 FA컵에서도 주전 공격수 세세뇽(베냉)을 중용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캠벨(잉글랜드)까지 가세해 지동원의 자리는 더욱 비좁아졌다. 영국 현지에서도 세세뇽과 캠벨의 아스날전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처럼 후반에 찾아오는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확인했듯이 아스날은 메르데사커(독일), 코시엘니(프랑스) 등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수비라인이 붕괴된 상태다. 상대 체력이 떨어진 후반 막판 조커로 투입될 경우 집중력을 높인다면 맨시티전 결승골을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
[박주영-지동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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