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결혼기자회견서 동문서답에 2세 계획은 묵묵부답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고수(34)가 11세 연하 얼짱 출신 김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동문서답과 묵묵부답으로 대처(?)했다.

고수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1세 연하의 신부 김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고수는 결혼식에 앞서 오후 4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수는 오후 4시3분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날 고수는 신부와의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는 "둘 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라고 말을 아꼈고, "신부에게 첫 눈에 반했나"라는 질문에는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동문서답을 했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은 여러차례 나왔음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웃음으로 대신했다.

진행자가 나서 "고수씨가 개인적인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 당황하신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정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부에 대한 애정은 당당하게 표시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 생각을 했다"라며 "그래도 한동안은 조심하다가 확신을 갖고 만난 것은 1년6개월 전이다"라고 밝혔다.

프러포즈를 한 것은 작년 12월 31일이라고 밝혔으며, "신부와는 행복하게 열심히 잘 살자고 약속했다"라고도 말했다. 11살 차이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굉장히 잘 대화가 통화고 선택을 할 때 거의 비슷한 의견과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 큰 문제없이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고수는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인 2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0분여만에 기자회견을 끝내고 퇴장했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으로 예정됐으며, 주례는 이순재 사회는 이병헌 축가는 거미가 부른다. 결혼식을 끝낸 두 부부는 태국 코사무이로 5박6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후 고수는 3월 영화 '반창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수.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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