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유정 기자] 안양 KGC가 서울 SK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서 김태술의 15득점 2리바운드에 힘입어 79-71으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서울 SK를 4연패에 빠뜨린 안양 KGC는 이날의 승리로 34승 14패를 올리며, 역대 통산 한 시즌 팀 자체 최다 승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SBS 33승 21패, 2004-05시즌) 또 정규시즌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반면, 3연패 탈출을 노렸던 서울 SK는 잦은 실책과 조직력 떨어지는 수비로 안양 KGC 4연승의 재물이 되면서 9위로 내려 앉았다.
알렉산더 존슨의 첫 득점으로 시작한 1쿼터,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을 힘으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선보였다. 안양 KGC는 오세근이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을 뽑냈다. 그는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희종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2:2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서울 SK는 김선형(5득점)과 알렉산더 존슨(6득점)이 힘을 내면서 총16득점을 기록했다.
17-16으로 1점 여유를 가졌던 안양 KGC는 2쿼터 시작 3분 뒤 크리스 다니엘스를 빼고 김일두, 오세근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를 돌렸다. 다니엘스가 빠진 안양 KGC는 골밑에서 힘을 내지 못하면서 서울 SK의 추격을 받았다. 더구나 존슨이 오세근에게 2쿼터에만 2개의 개인 파울을 이끌어내 안양 KGC는 파울 누적수가 3개가 된 오세근을 빼고 다니엘스를 재투입했다.
종료 3분 23초를 남겨두고 코트로 들어온 다니엘스는 8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고, 여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제몫을 다하면서 총 19득점을 기록, 서울 SK를 따돌렸다. 다니엘스가 없는 틈을 타 존슨의 활용도를 높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서울 SK는 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린 존슨 외에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침묵해 36-27로 더욱 뒤쳐졌다.
3쿼터에 서울 SK는 존슨의 영리한 플레이와 김선형의 활약으로 안양 KGC와의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존슨은 다니엘스에게 연속 파울을 이끌어내 수비하기 껄끄럽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전에 좋지 않았던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면서 7득점(2리바운드)을 올렸다.
김선형은 빠른 발을 무기로 공격에서 분전해 9득점(1리바운드)을 성공시켰다. 이에 서울 SK는 총 26득점을 올리며, 안양을 55-53으로 무섭게 따라갔다. 안양 KGC는 다니엘스가 7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이정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기고 총 19득점에 그쳤다.
막판까지 1점 차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4쿼터 안양 KGC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양 KGC는 김태술과 오세근이 공격에 활발히 가담하면서 득점을 쌓았다.
김태술은 내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7득점을 올렸고 쿼터 후반에 들어온 오세근도 5득점을 성공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서울 SK는 존슨(27득점 13리바운드)과 김선형(17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경기 마지막까지 안양 KGC를 무섭게 따라갔지만 김민수와 변기훈이 5반칙으로 모두 벤치로 물러나면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태술(왼쪽)과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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