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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일본 출신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37)가 올 시즌 체결했던 뉴욕 양키스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이 파기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는 "신체 검사 결과 오카지마 히데키의 왼쪽 어깨에 이상이 발견되어 마이너 계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다.
오카지마는 2011년 5월 보스턴 레스삭스 방출 후 FA 자격으로 같은해 12월 27일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스프링캠프 초청의 조건으로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지난 15 일 미국 플로리다 탬파야에 차려진 캠프에 입성했고, 캠프 초대 마이너 계약을 위해 16일 검사를 받았고, 오카지마의 몸에 이상을 느낀 양키스는 17일 계약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내린 것으로 전했다.
메이저 리그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체 검사에서 어떤 이상이 나온 경우 계약 파기하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지난 11일 오카지마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레드삭스와의 대전 기회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목표를 두고 재기를 노리겠다“며 친정팀을 이기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던 만큼 그에게는 안타까운 결과가 돼 버렸다.
2007년 니혼햄에서 FA신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오카지마는 그해 3승 5패 5세이브 27홀드에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시즌 중에 아메리칸 리그 월간 최우수 신인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이후 5년 동안 보스턴에 몸을 담았던 오카지마는 이적 첫 해에 비해 구위가 떨어지고 컨트롤이 흔들렸다. 이에 그는 올 시즌 초 방출대기 조치를 당해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보냈다. 시즌 후 보스턴은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FA가 된 오카지마에게 뉴욕 양키즈가 러브콜을 해 미국땅을 밟을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다.
현재 오카지마는 미국에 남겼다는 뜻을 고수하며, 메이저리그의 타 구단과 협상 할 뜻을 밝혔다.
[오카지마 히테키. 사진 =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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