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윤욱재 기자] 42승과 16연승, 동시에 해냈다.
동부가 전설을 남겼다. 동부는 1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6-71로 승리하고 시즌 42승째를 거둠과 동시에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두 기록 모두 신기록이다.
이날 동부에서는 17득점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주성의 활약이 빛났다.
김주성은 신기록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다.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 전혀 예상 못했다"라면서 "타이 기록은 이미 했으니까 선수들에게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운 좋게 상대가 왓킨스가 들어온 첫 날이라 그런지 선수들과 호흡 안 맞아 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승인을 얘기했다. 이날 KCC는 자밀 왓킨스를 첫 투입시켰다.
올 시즌 동부가 역대 최강팀이란 평가에 대해서는 "보통 한 팀에는 개인 기록을 한 두명의 선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잘하면 밀어주고 스스로 잘 안 되면 굳은 일을 한다. 감독님이 조율을 잘 해주셨고 선수들도 욕심 안 부리고 수비를 죽어라 한 것이 잘 맞았다"고 대답했다.
동부는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김주성은 "선수들이 몸 관리가 잘 된 것 같다. (박)지현이가 아팠을 때 (안)재욱이가 실력이 느는 시간이 됐다. 그게 더 약이 된 것이다. 또 웬만해선 다쳐도 심하게 다치지 않고 하루 이틀 쉬고 복귀했다"라고 얘기했다.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에 김주성은 "나도 선배들에게 귀여움 받았고 선배들이 챙겨주는 것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챙겨주면 이들이 선배되면 또 챙겨주는 그런 팀 됐으면 한다"라고 대답했다.
[동부 김주성이 14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하승진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 전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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