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강소라, 하춘화 어디가고 연기력 논란만…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강소라의 연기력 논란이 제기됐다.

강소라는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극본 허성혜. 연출 이응복, 모완일. 제작 홀림 & CJ E&M)에서 실기 열등생 신해성 역을 맡아 출연중이다.

그는 영화 '써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중성적인 이미지와 리더십 강한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고, 특히 여성 관객들은 '써니'의 강소라에게 열광했다. 명실상부 2011년 최고의 신인이었던 셈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 영화 시상식에서 깜찍하게 춤을 추면서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은 강소라의 발랄하면서 깜찍한 모습까지 부각시켜 남성팬들까지 매료 시켰다.

그랬던 강소라가 '드림하이2'에서는 '민폐' 캐릭터에 흠뻑 빠져 본연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극중 신해성(강소라 분)는 처절하게 망가지고 짓밟히는 약자, 리안(박지연 분)은 그런 해성을 괴롭히는 악인으로 낙익찍혔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해성은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민폐형 캐릭터다. 자신의 실수를 감추고,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게다가 동정까지 유발한다. 리안의 대사 중 "난 그래도 욕이나 먹지, 넌 동정까지 받잖아"나 진유진(정진운 분)의 "동정심으로 남자까지 유혹하냐"는 대사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해성은 언제나 기죽어 있고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기린예고 재학 3년동안 받은 수모가 있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기죽어 있을 필요는 없다. 드라마에서 대다수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는 '캔디형'이다. 캔디형 캐릭터와 민폐형 캐릭터는 종이 한장 차이다. 캔디는 언제나 지치지 않고 발랄하다. 하지만 해성은 10대만이 가진 발랄함이 사라졌다. 결국 주변에게 피해만 주는 민폐 캐릭터로 전략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기력 논란까지 야기 시키고 있다. '드림하이2'를 이끌어가는 출연진들은 대다수가 연기경력이 짧은 신인 배우이거나, 아이돌 출신으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인물들이다.

'드림하이1'에서 김수현이 젊은 출연진들의 중심을 잡아 줬듯이, 강소라가 그 역할을 해야 했지만, 현재 상황을 본다면 본 직업이 누가 가수고, 누가 연기자인기 분간이 안갈 정도다.

시즌2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크게 거론되는것이 바로 '송삼동(김수현 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어쩌면 '드림하이2'의 성공은 강소라의 손에 달려있다. 현재 시청자들은 타이틀 롤이라는 책임감을 좀 더 느끼고, 좀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길 바라고 있다.

한편 '드림하이2' 20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8.1%(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 월화극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 = '드림하이2'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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