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 "홍석천의 동성애, 알았지만 비밀 지켰다"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개그맨 홍록기가 홍석천의 동성애 사실을 알았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록기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연출 윤경철) 녹화에 출연해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하기 전 그의 동성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침묵했었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영국에 99년에 공연갔다가 홈스테이를 하던중에 토비라는 친구를 만났다"면서 "이 친구가 자기 보이프렌드 중에 한국 최고 인기스타가 있다며 사진을 공개해 홍석천의 동성애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이전에 느낌으로 알고 있었지만 홍석천이 한번도 이야기를 하지 않아 그 사실에 대 알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사실을 알고 나서도 한번도 홍석천에게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친구라 그런지 배려한 거 같다"면서 "토비라는 친구를 아냐고 물어봤을 뿐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며 홍록기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홍록기 홍석천 등이 출연한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는 2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홍록기(왼쪽)-홍석천. 사진 = OBS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