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정인욱이 붙박이 선발 진입을 위해 순항했다. 반면 이대호에게는 또 다시 연속 장타를 내주며 완패했다.
삼성 우완투수 정인욱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12일 주니치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정인욱은 상승세를 이날 1회에도 이어갔다. 선두타자 ??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정인욱은 후카에와 다카하시도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부터 피안타가 늘어났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코지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노나카에게 좌측선상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후카에를 삼진, 다카하시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위기는 또 다시 이대호로 인해 촉발됐다. 정인욱은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우중간 2루타, 코지마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를 자초했다. 이후 미쓰마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정인욱은 팀이 5-2로 앞선 5회부터 정현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물러났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와의 대결은 완패로 끝났다. 지난해 이대호에게 3연타석 홈런 포함 12타수 6안타로 약했던 정인욱은 이날도 연타석 2루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정인욱은 최고구속이 140km정도에 그쳤지만 공에는 힘이 있는 모습이었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사사구가 한 개도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한편, 정인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중인 커브를 종종 시험해 눈길을 끌었다.
[오릭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는 삼성 정인욱. 사진=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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