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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80년대 배구의 전설 장윤창과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저니맨이었던 최익성이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한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22일 밤 12시 '프로스포츠의 검은손, 승부조작 선수 영구제명 논란'이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최근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프로스포츠계 승부조작 논란을 짚어보고 선수 영구제명 조치가 과연 프로스포츠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에는 80~90년대를 휩쓴 배구계의 전설 장윤창 경기대 교수와 11년간 6개 구단에 몸담았던 전직 야구선수 최익성 등이 출연해 직접 프로스포츠계의 현실을 조명한다. 또한 김수인 전 스포츠조선 야구부장과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씨 등 스포츠 전문가들도 분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한다.
이 토론에서 장윤창 교수는 "영구제명은 문제가 있다"며 "선수들은 오직 운동기계로만 만들어져 왔다. 선수들에게 윤리의식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 기성세대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씨도 "선수들만 희생시키면서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반대 입장에 선 최익성은 "잘못을 했을 때 선수는 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걸 다른 선수들도 본보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인 전 부장도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 동정론이 개입되면 제2, 제3의 사건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주제와 관련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의 설문결과, 승부조작 선수 영구제명 찬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7.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42.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실제로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서는 58.7%가 "수사기관에서 밝힌 것보다 많은 경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24.5%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아주 일부 경기에서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는 16.1%,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는 0.6%로 나타나, 응답자의 99.4%가 아주 일부라도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이유에 대한 문항에서는 "협회의 자정노력 부족과 잘못된 정책 때문이다"가 40.6%, "불법 사설도박장을 근절하지 못한 정부 당국 때문이다"는 26.3%, "스포츠 지도자의 도덕불감증 때문이다"는 17.2%, "선수 본인과 부모들의 도덕불감증 때문이다"는 15.9%로 나타났다.
[사진 = CJ E&M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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