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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가짜 홀인원을 두고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최근 골프 보험의 홀인원 관련 보험금 부당 청구행위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홀인원 사기는 캐디와 함께 경기한 사람들이 짜고 실제 경기내용과 달리 홀인원 인증서를 만든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홀인원으로 지급된 보험금이 384억원(1만161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 가입 하루 만에 홀인원을 하거나 1년 동안 6번이나 홀인원을 해서 3000여만원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 골프장 홈페이지에는 홀인원 기록이 없거나 보험금을 타낸 횟수보다 적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홀인원 사기로 인해 보험사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 보험사 평균 손해율이 110%에 달해 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보다 실제 지급된 보험금이 더 많다. 최근 3년 동안 3번 이상의 홀인원을 한 사람도 67명이나 됐고 이들이 받아간 보험금은 8억 9000만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간의 자료를 분석해 허위 청구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통보해 불법으로 받아간 보험금을 전액 환수할 계획이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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