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SK가 니혼햄을 꺾고 공식 연습경기 첫 승을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린 박재상과 투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친 뒤 오키나와로 옮겨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안타를 3개나 때렸지만 두 차례 주루사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측 펜스까지 가는 안타를 쳤지만 2루에서 아웃됐으며 안치용의 우전안타 때 1루 주자였던 박재상이 3루에서 횡사했다.
결승점은 3회에 나왔다. SK는 1사 후 최윤석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와일드피치로 바뀐 2, 3루에서 박재상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SK는 투수진이 니혼햄 타선을 틀어 막으며 1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3년간 활약했던 아퀼리노 로페즈는 SK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던진 로페즈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특히 2회 최정과 정근우의 연속 실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후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는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지만 이날 SK 투수 중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
5회부터 등판한 국내투수들은 호투를 이어갔다. 김태훈, 윤희상, 임경완, 박희수 등으로 이어진 투수진은 주축선수들답게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부진했던 박재상은 2번 타자로 나서 2타점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올시즌을 밝게 했다. 정근우와 최윤석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타점 결승타 때린 SK 박재상. 사진=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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