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KIA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실전 등판을 가진 로페즈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우완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 던지며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타 2개를 요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로페즈는 2009년부터 3년간 KIA에서 주축 투수로 활약한 뒤 올시즌부터 팀을 옮겼다. SK 역시 첫 실전경기에 로페즈를 선발 등판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다나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니혼햄 대표타자인 이나바를 2루수쪽 병살타로 잡아내며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토이는 1루수 땅볼.
2회에는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나카타를 3루쪽 땅볼로 유도했지만 최정이 공을 더듬으며 주자를 살렸다. 이어 정근우마저 슬레지의 타구 때 병살타성 타구를 빠뜨리며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코야노를 삼진으로 잡은 데 이어 요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한 뒤 마운드를 3회부터 마리오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24개였으며 주로 싱커를 많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로페즈는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경기였다"며 "구종들 역시 직구, 슬라이더 등 대부분 만족한다"고 말했다.
안타를 맞은 것과 관련해서는 "실투가 안타로 연결됐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계속 채워나갈 것이다"라고 담담히 밝혔다. 이만수 감독 역시 "합격점을 줄 수 있다"라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SK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등판한 아퀼리노 로페즈. 사진=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