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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현대캐피탈이 약체 드림식스에 뜻밖의 패배를 당하며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1-3(20-25, 22-25, 25-17, 28-30)으로 패했다. 2위 추격을 위해 갈 길이 바빴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2위 대한항공(승점 62점)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8점이다. 양 팀은 각각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중 상무신협과의 경기가 2경기다. 따라서 승점 6점을 자동으로 얻어 최소 승점 68점이 된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승점은 75점. 대한항공은 반타작만 하더라도 넘어설 수 있는 승점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로서는 삼성화재, 대한항공을 포함한 모든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씩을 따내지 못하면 2위를 바라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로써 상위권 4팀은 현재의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두 삼성화재는 이미 승점 72점으로 멀리 달아난 상태다. 삼성화재는 25일 KEPCO와 3월 1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풀세트를 치르지 않고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다.
4위 KEPCO는 승점 49점으로 현대캐피탈에 승점 5점 뒤져있지만, 체감 승점 차는 훨씬 크다. 승부조작 수사 과정에서 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절반이나 빠져나갔고, 서재덕도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전력이 약화된 KEPCO가 현대캐피탈을 4위로 밀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따라 상위권 팀들은 포스트시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각 팀들이 선수를 골고루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24일 현재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EPCO는 상무신협전을 제외한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추가하면 4위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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