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ｍ1' 이신바예바, 실내 육상 세계신기록 수립…28번째 경신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미녀새'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신바예바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XL 갈란 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선 2차 시기에서 5m1를 넘어서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 2차 시기에서 이신바예바가 세운 5ｍ1의 기록은 지난 2009년 2월 그가 세웠던 실내육상 세계기록(5ｍ)을 3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이신바예바는 2009년 8월 실외경기 세계기록인 5ｍ6을 넘은 데 이어 30개월 만에 실내경기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명예회복을 했다. (실내포·외 포함 개인통산 세계기록 28번째)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하늘을 나는 미녀새'라는 칭호로 불렸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진출에 좌절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겪었다.

그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ｍ75, 4ｍ80을 세 번 연속으로 넘지 못하면서 실격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재기를 노렸던 2011년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저 4m65를 성공하는데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이 기록은 본인이 세웠던 실외경기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5m6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부진을 극복하고 이날 경기에서 기록경신까지 멋지게 성공해낸 이신바예바는 이제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두고 달리게 됐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이신바예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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