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뉴욕 양키즈행이 좌절된 오카지마 히데키가 일본 무대로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데일리스포츠는 27일 "소프트뱅크가 지난해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한 오카지마를 영입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곧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06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오카지마는 2007년부터 무대를 메이저리그로 옮겨 뛰었다. 특히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동안은 매해 64경기 이상 출장하는 등 보스턴 주축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좌완투수로서 특이한 폼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평균자책점이 높아지며 불안함을 자아냈고 지난해에는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팀인 포터켓 레드삭스에서 뛴 끝에 방출당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뉴욕 양키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신체검사 결과 왼쪽 어깨에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파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생각해 본 결과 일본에 돌아가기로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야구인생(1975년생)을 후회가 남지 않게 뛰어보고 싶다"고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소프트뱅크로 행선지가 결정됐다.
이로써 오카지마는 메이저리그에서 261경기 17승 8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뒤 일본으로 컴백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요미우리(11시즌), 니혼햄(1시즌)에서 뛰며 439경기에서 34승 32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을 올렸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마무리 투수인 마하라의 어깨 수술로 인한 불펜진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오카지마.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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