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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빅뱅의 컴백을 두고 KBS 2TV ‘연예가 중계’가 ‘빅뱅 컴백, 용서받은 복귀인가?’라는 주제로 방송을 내보내면서 빅뱅 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팬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빅뱅 컴백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며 이른바 ‘흠집 내기’ 의혹을 제기했다.
팬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건 ‘연예가 중계’가 빅뱅의 컴백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해야 했냐는 것. ‘연예가 중계’는 방송에서 대성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연루된 지 9개월, 지드래곤이 대마초 사건 이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는 지적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BS와 YG엔터테인먼트간의 오래된 불편한 관계가 이번 일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KBS와 YG는 지난 2010년 빅뱅 컴백 당시 ‘뮤직뱅크’ 출연 분량을 놓고 마찰을 빚었고, 이후 KBS에서 하는 각종 시상식에 YG가 불참하면서 갈등 관계가 심화됐다는 것. 얼마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던 ‘뮤직뱅크 인 파리’ 콘서트에서도 YG는 출연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예가 중계’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빅뱅) 팬들이 얘기하고 있는 의도적으로 YG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SM, JYP 등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얘기하려고 했던 건 연예계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침 빅뱅이 컴백을 해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짚었을 뿐이다”며 “누구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방송을 냈던 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예가 중계’ 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KBS와 YG가 불편한 관계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고 있다. 또한 동시에 KBS와는 정반대로 밀월관계인 SBS와 YG의 관계도 눈여겨보고 있다. 컴백에 앞서 빅뱅의 지드래곤과 대성은 SBS ‘힐링캠프’에 나와 과거 자신들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여러가지 심경을 토로했다. 빅뱅은 또 오는 3월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꾸민다.
[컴백을 앞둔 인기 그룹 빅뱅. 사진 = YG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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