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미리 기자] 역시 예고된 메릴 스트립의 우승이었다.
'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10시부터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메릴 스트립의 우승은 사실상 예상된 것이기도 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을 포함, 17번의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된 여배우이자, 이미 1983년 제 5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주연상으로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또한 지난 1980년 더스틴 호프만과 공연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 아카데미 연기상만 세번째이다.
메릴 스트입은 이번 '철의 여인'에서는 영국을 호령한 수상 마가렛 대처를 연기했다. 영화는 노년의 대처로부터 전성기 대처를 교차적으로 그려냈다. 치매에 걸려 죽은 남편의 영혼을 품고 살아가는 외로운 대처의 인생과 시대를 호령하던 여걸 대처의 모습을 오가는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또 한 번 물이 올랐다는 평을 얻었다.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에 안기 앞서 메릴 스트립은 이미 제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탔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BAFTA) 여우주연상 등 굵직한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제 76회 뉴욕비평가 협회, 제32회 런던비평가 협회, 제1회 호주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이 작품으로만 5관왕을 달성했다.
그와 여우주연상을 놓고 다툰 쟁쟁한 후보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세기의 섹스심볼을 완벽히 재현해낸 미쉘 윌리엄스였다. 미쉘 윌리엄스 2011 할리우드 영화제 여우주연상, 2012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1 워싱턴 비평가 협회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타면서 메릴 스트립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결국 그 영광을 메릴 스트립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사진 = '철의 여인']
배선영 기자 , 김미리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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