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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측 "강호동 2년전부터 환아 찾아"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20억 원 상당의 개인 소유 평창땅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했다.
2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아산병원과 연락을 취하며 기부 방법, 금액 등에 대하여 논의한 끝에 강원도 평창 소재 토지를 기부하기로 하고 현재 모든 법적 수속을 마쳤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강호동은 2년 전부터 어린이날이면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어린 환아 들을 위로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환아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생활하는 모습과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에 감동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강호동은 기부 동기를 밝히는 자리에서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큰 행복"이라며, 불우한 환자를 보면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산재단 측은 이러한 강호동의 뜻에 따라 "토지를 매각한 전액으로 가칭 '강호동기금'을 만들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아 들의 치료비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강호동]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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