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김치파워' 별명 매우 좋아, 김치 자주 먹는다"

[마이데일리 = 상암CGV 안경남 인턴기자]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28·미국)이 '김치파워'라는 별명에 만족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UFC144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헨더슨은 29일 상암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권도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어려서 육체를 단련하는데 도움이 됐다. 기술적인 타격은 무에타이가 베이스다. 그러나 다른선수와 스파링할 때 그들을 놀라게하고 뒤로 물러서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에타이와 태권도를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태권도가 챔피언 등극에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붙여준 '김치파워'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 김치가 나에게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김치를 평소 너무 좋아한다"며 "한국사람이라면 모두가 그럴 것이다. 어려서부터 김치를 자주 먹었다. 김치와 연관된 별명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고 김치와 관련된 애칭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체급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 인터넷에 나오는 말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나는 라이트급에 계속 머물며 은퇴할 때까지 모든 상대를 이기고 싶다"며 "지상 최고의 파이터가 되고 싶다. 몇 명 중 한 명이 아닌 세계최강의 파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어려서 태권도를 익히고 김치를 즐겨먹고 한글 문신을 몸에 새기는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이 깊어 국내 격투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벤 헨더슨.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