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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인턴기자] 마틴(27·200cm)과 김학민(28·193cm)이 32득점을 합작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3-0으로 꺾고 삼성화재의 정규시즌 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11~2012 NH농협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2, 25-23,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양 팀은 매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고비 때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매번 뿌리쳤다.
1세트 9-9로 동점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공격, 진상헌의 블로킹, 마틴의 공격 성공을 묶어 단숨에 12-9로 앞서나간 뒤 삼성화재에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 대한항공은 1세트에 부진했던 마틴의 공격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 중반 13-13 상황에서는 김학민의 후위공격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깨고 흐름을 몰아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잠시 흔들렸던 대한항공은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때 3-7로 뒤졌으나 따라붙은 후 8-10에서 마틴의 후위공격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3-13에서 이영택의 속공과 마틴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이 뒤로 미뤄졌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우승을 위해 다시 승점 6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다.
[승리 후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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