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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인턴기자]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신 감독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3-0승리로 이끈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서브가 잘 되고 서브 리시브도 잘 됐다. 그러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다"며 간략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특히 3라운드 이후 4연승을 거뒀고, 5, 6라운드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V-리그 챔피언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화재에게 4연패로 무릎을 꿇으며 챔피언 등극이 좌절된 바 있다. 올해는 반대로 정규시즌 1위는 삼성화재에게 내줬지만,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며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에 자신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신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는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고민이다"라는 말로 챔피언결정전보다 눈앞에 있는 경기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팀 전체가 고른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볼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한선수를 칭찬했다. 현역시절 세터 출신인 신 감독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세터들 중에 토스 스피드 면에서는 가장 빠르다"며 한선수를 추켜세웠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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