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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보통의 연애'가 가슴시린 대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스페셜 4부작 '보통의 연애'(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원/공동제작 KBS 미디어, 드라마리퍼블릭) 2회분에서는 재광(연우진 분)과 윤혜(유다인 분)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깊어져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재광은 사법고시도 한 번에 패스한 잘난 형(권세인 분)이 살해된 뒤, 지난 7년간 살인범을 찾는 데만 집착하며 매번 형과 비교하는 엄마 신여사(김미경 분) 때문에 밖으로 겉돌았다. 윤혜는 지난 7년간 살인자의 딸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이고 내동댕이쳐진 삶을 이어왔다. 사람들이 쳐놓은 삶의 경계선 밖에서 떠도는 두 남녀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가 깊어져갔다.
이러한 감정선은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함축적으로 담아낸 시리도록 애틋한 대사를 통해 전해졌다. 서로 사랑해서는 안 되는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게 되는 과정은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대사로 표현된 것이다.
여기에 무덤덤한 듯 보이지만 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연우진과 유다인의 미세한 연기, 그리고 이러한 감정선을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연출로 녹여낸 김진원 PD의 감성연출이 더해져 200%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형의 살인에 관련된 듯한 제3의 인물 강목수(김영재 분)와 경자(신동미 분)가 등장, 새로운 반전을 예고했다.
[사진 = '보통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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