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승 후보 삼성을 연속으로 꺾은 SK 이만수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김강민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을 연속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SK는 지난 2월 29일 경기에서도 3-1로 승리한 바 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짜임새가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수비와 베이스런닝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때 한 부분을 경기에 잘 적용하니 창조성있는 플레이가 나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선발로 등판했던 김태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시즌 선발 후보로 평가받는 김태훈은 3이닝동안 3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김태훈은 제구가 잘 안돼 아쉬웠다"며 "계속되는 등판을 통해 잘 극복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인성과 정상호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내렸다. 이날 조인성은 6번 타자 포수로, 정상호는 7번 타자 1루수로 나섰다. 조인성은 3타수 1안타, 정상호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결과와는 별개로 "둘 다 수비도 잘했고 특히 타격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감독은 경기 MVP로 야수 김성현, 투수 임치영을 선정해 2만엔(약 27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성현은 7회 세이프티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결승점에 공헌했으며 신인 임치영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MVP는 김강민과 이영욱이었지만 신예 선수들에게 양보하자는 이 감독의 제안에 이들이 흔쾌히 승낙하며 김성현과 임치영이 가욋돈을 챙겼다.
[사진=SK 이만수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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