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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방송인 현영(36)이 결혼을 앞두고 행복에 겨운 소감을 전했다.
현영은 3일 오후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4세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 최원희씨와 결혼한다. 결혼식에 앞서 오후 2시30분 현영은 취재진 앞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영은 연인과의 첫 만남과 비밀연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고,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또 결혼 소식을 전한 뒤 주변 골드미스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사실도 밝혔다.
현영은 또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프러포즈 당시의 감동도 상세하게 전했다. 현영은 당시 예비신랑으로부터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받고 눈물을 펑펑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심경은 어떤가?
많이 떨리고 다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아 설렌다.
-신랑과의 첫 만남은 어땠나?
신랑은 지인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첫 만남부터 잘 통했다. 이후 그 모임이 여러차례 이어졌고 이렇게 까지 됐다. 신랑을 처음 본 순간, '오래볼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시작된 것은 아니고 여러 번 보면서 사귀고 있는 거라는 느낌이 왔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져왔다. 결혼을 하려고 만난 인연이어서 그런지 수렁에 빠진 것처럼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쭉 빠져들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열애설 터지기 전부터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이후 급하게 준비해 3월의 신부가 됐다.
-원래 이상형과도 부합했나?
내 이상형이 듬직하고 기댈 수 있고 유머감각도 있는 남자다. 그 이상형에 딱 맞는 남자다.
-첫 키스는 언제 했나?
부산에 몰래 놀러갔다가 해운대 바닷가에서 했다. 시기적으로는 8~9월쯤이다. 일본으로도 같이 여행간적이 있고 오빠가 운동을 좋아해 주로 등산과 테니스를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
- 프러포즈는 언제 받았나?
결혼 일정을 연애하다 속도 붙여서 잡다보니 프러포즈는 웨딩촬영 당일날 받았다. 스튜디오 건물 하나를 촬영에 할애하는데 한 쪽에 비밀스럽게 꽃으로 방을 꾸며 프러포즈를 준비했더라. 내 눈을 가리고 들어가 무릎꿇고 서프라이즈로 했다. 눈치를 못채고 있어서 정말 감동스러웠다.
- 반지에 만족하나?
평생 가보로 둘 예정이다.
-2세 계획은?
오빠도 마흔이고 나도 골드미스다. 결혼 발표하자마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계획은 힘 닿는데까지 낳아보려고 한다. 김지선씨를 얼마 전에 만났다. 배에다가 기를 넣어주셨다. 지선언니를 잇는 다산의 여왕 되겠다. 나이 허락하는 데까지 낳아보려고 한다.
나는 그냥 오빠라고 하고, 오빠는 나를 '당신'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비밀로 연애를 했던터라 HY 혹은 영이라고 불렀는데 결혼결심하고 부터는 당신이라고 많이 불러줬다. 나는 이제 여봉이라고 부르려 한다.
-오늘 부케는 누가 받나?
절친한 동생 이채영이 받는다. 조신한 패션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남자친구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모양처가 꿈인 친구다.
-골드미스 측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박)소현언니나 다른 시집 안 간 언니들이 많은데 다들 소개팅 시켜달라고 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결혼을 앞두고 신랑과 한 약속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살자는 이야기 했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집을 만들자고 했다.
한편 이날 현영의 결혼식은 신랑이 일반인 것을 배려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사회는 방송인 붐이 맡으며, 손호영, 노을, 알리, 써니힐 등이 축가를 부른다. 주례는 신랑 쪽 지인이 맡기로 했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하와이로 7박8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결혼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영. 사진=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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