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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불후의 명곡2' 가수 알리가 혼신을 담은 패티김의 '가시나무새'로 우승을 거머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일' 코너 '불후의 명곡2'은 작곡가 故박춘석 2주기 추모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알리는 박춘석 사단의 대표가수인 패티김의 '가시나무 새'를 열창해 우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알리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가시나무새는 전설의 새로 가장 뾰족한 가시나무를 찾아 자신의 심장에 그 가시를 꽃으며 평생에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죽는 새"라며 "제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겠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웅장한 대북연주와 함께 판소리 창법으로 혼신의 힘을 쏟으며 '가시나무새'를 열창했다. 출연진과 관객들은 알리가 뿜어내는 처절한 감정에 빠져드는 듯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고 노래가 끝난 뒤 뜨거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무대를 본 이상벽은 "폭발적인 도입부가 인상적이었다"며 "패티김이 국악으로 시작했는데 적절한 해석이었다. 故박춘석이 있었다면 당장 곡을 써주셨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알리는 청중평가단 투표에서 421표를 얻어 앞서 376표 동점으로 공동 2연승을 한 임태경과 샤이니 태민을 꺽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박재범은 재기발랄한 취권 퍼포머스를 선보이며 남진의 '빈잔'을 불렀고, 강민경은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을 열창했지만 결국 알리를 꺽지는 못했다.
[알리. 사진 = KBS '불후의명곡2' 방송화면 캡처]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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