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기사 제목에서도 이대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결과를 전했다. 이 경기에서 오릭스는 4-0으로 한신을 누르고 대외경기 6연승을 달렸다.
흥미로운 것은 기사 제목. 시작이 '이대호 빼고도 강하다!'다.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던 이대호는 이날 시범경기 첫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본문 내용 역시 다르지 않다. 첫 문단에 "이대호 부재 속에서도 전력이 어우러지며 4-0으로 쾌승했다"는 문장이 있다.
이대호가 이미 오릭스의 중심선수로 거듭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호는 아직까지 일본 무대에서 공식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연습경기동안 단 한 개의 삼진도 당하지 않았으며 자체 청백전 포함, 10경기에서 19타수 13안타 .684라는 놀라운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연습경기 이전부터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에게 T-오카다를 대신해 4번 타자로 인정 받았다.
이렇듯 이대호는 빠른 시간 안에 오릭스 간판 선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대호가 4일부터 참가하는 시범경기에서도 연습경기와 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오릭스 간판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 = 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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