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21점' SK, 전자랜드 꺾고 시즌 최종전 승리로 장식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5-7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전적 19승(3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은 김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수 외에도 외국인 알렉산더 존슨이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SK가 거침없이 몰아부쳤다. 알렉산더 존슨이 4점을 몰아넣었고 김선형이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고 골밑에서 점수를 차곡 쌓아나갔다. 여기에 김민수가 자신에게 온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23-10으로 이미 두자릿 수 점수차를 벌린 채 2쿼터를 맞이한 SK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 이한권과 이현민이 총 외곽슛 3개를 몰아넣으면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권용웅이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또한 존슨이 덩크슛을 보란듯이 내리꽂았고 김민수가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기선을 제대로 잡았다. 전반전 종료시 점수는 40-29로 SK가 우세했다.

후반 들어서도 SK의 기세는 여전했다. 존슨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받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직접 골밑에서 점수를 만회했다. 이어 주희정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다. 주희정은 자유투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에 3점슛을 꽂아넣었던 김민수는 슛감을 이어가 3점슛을 다시 한번 꽂아넣었다.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3쿼터 종료 직전 홀로 6점을 쏟아부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쿼터에서는 루키 김선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고 내곽에서 점수를 넣은 김선형은 3점슛까지 꽂아넣어 함성을 자아냈다. 또한 속공에 이어 빠르게 득점까지 연결시킨 SK는 골밑에서 김민수, 알렉산더를 내세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비록 변기훈이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벤치에 물러나긴 했지만 끝까지 큰 점수차를 유지한 SK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의 기쁨 속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3연패로 정규리그 경기를 맺었다. 문태종(12점), 허버트 힐(16점)이 두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부산 KT 소닉붐은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73-69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SK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