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올시즌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던 김선형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전적 19승(3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SK는 '슈퍼 루키' 김선형이라는 히트 상품 덕분에 흥행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시즌을 되돌이켜보며 "일단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힘들었다. 좋은 일, 나쁜 일도 있었는데 마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김선형은 "봄 농구를 하고 싶었는데…"라며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김선형은 "올스타에도 뽑아주시고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해주신 만큼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팬들도 경기 보러오시니까 그걸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김선형은 신인왕 강력한 유력 후보다. 하지만 때마침 같은 날 오세근이 데뷔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하이라이트 필름은 내가 더 많다"며 웃어보인 후 "(오)세근이 형은 그냥 MVP를 줬으면 좋겠다"라며 속내를 살짝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팬투표에서는 이길 자신이 있지 않냐'라는 물음에 처음에 자신 없는 표정을 지었던 김선형은 "여자 대상 팬 투표로는 이길 자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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