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최고 마무리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4일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당했다.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의 151km짜리 몸쪽 낮은 직구에 배트가 나오지 않으며 허무하게 물러난 것. 이대호가 삼진을 당한 것은 일본 실전 무대 데뷔 이후 24타석만에 처음이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시원한 2루타를 때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더욱 의미있던 것은 그 상대가 일본 최고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후지카와 규지였다는 점이다. 이대호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와 볼카운트 2-2에서 좌측 2루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2루타를 때린 직후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비록 첫 삼진을 당하기는 했지만 일본 최고 마무리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리며 성공적으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끝냈다.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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