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워싱턴 내셔널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봉쇄했으나 3회초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아웃까지 잡아낸 뒤 주자를 2루에 남겨두고 좌완 톰 고젤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젤라니가 J.D. 마르티네스에게 홈런을 내주며 스트라스버그가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아 스트라스버그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이날 스트라스버그가 기록한 투구수는 44개였으며, 그 중 스트라이크는 26개였다. 스트라스버그는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기 위해 투구수가 제한된 상태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구단 차원에서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트라스버그는 “느낌이 좋았다. 내 어깨는 강하다”며 “심지어 3회에도 투구가 수월했다는 것이 내가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이다. 몇 이닝은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스트라스버그가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주면 워싱턴은 이번 시즌 다크호스가 되기에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영입설이 있었던 프린스 필더를 데려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좌완 선발투수 지오 곤잘레스를 합류시킨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필두로 젊은 선발진을 구축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10-2로 워싱턴에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