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우리가 KT에 강하다고? 운이 좋았을 뿐"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부산 KT와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5일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조에 안양 KGC와 부산 KT가 된 것에 대해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는 정규리그의 승패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작년에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양 KGC에게는 초반 1,2,3차전을 홈에서 다 이겼다. 그 다음부터 KGC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더니 4,5,6라운드에서는 우리가 다 졌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KT를 상대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긴 경기들이) 문태종의 버저비터나 혹은 다 2점차 승리에서 경기의 내용 면에서는 나빴는데 마지막에 운이 따라서 이긴 것 뿐이었다. 단기전 승패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경기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지 않느냐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허버트 힐과 문태종 선수의 비중이 정규리그 때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국내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목표의식을 갖고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오지 않겠나. 자신감을 심어주는 플레이로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도훈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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